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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본 뮤지컬, 무대 위 목소리와 공연장 옆 산책길

    오랜만에 본 뮤지컬, 무대 위 목소리와 공연장 옆 산책길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요즘 머릿속이 복잡해서 일부러 하루를 비워 두고 다녀왔어요.극장 안에 앉아 있는 두 시간 남짓 동안은 정말 일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그 느낌이 너무 오랜만이라, 잊기 전에 적어 두려고 해요.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랐습니다.불이 꺼지고 막이 오르기 전의 그 짧은 정적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숨을 고르게 되더라고요.영상으로 보는 것과 달리 무대는 소리가 몸으로 먼저 전해지는 것 같아요.악기 소리와 목소리가 공간 전체를 채울 때, 화면 앞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울림이 있었습니다.스포일러가 될까 봐 작품 내용은 길게 적지 않으려고 해요.대신 보고 난 뒤에 남은 느낌을 적어 볼게요.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전동석 배우와 조정은 배우의 무대였습니다...

    요즘 고민이 많은 이유, PM의 방향과 시장의 방향 사이에서

    요즘 고민이 많은 이유, PM의 방향과 시장의 방향 사이에서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특별히 나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오히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어디에 힘을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쪽에 가깝습니다.머릿속에서만 돌리면 같은 자리를 맴돌 것 같아서, 오늘은 고민을 글로 꺼내 놓아 보려고 해요. AI 덕분에 화면도, 코드도, 문서도 만드는 비용이 크게 줄었습니다.기획서를 쓰던 시간에 목업을 바로 만들고, 그 목업을 개발에 가까운 형태로 이어 가는 일이 가능해졌어요.그러면 "기획서를 잘 쓴다"는 것만으로는 차이가 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느낍니다.그렇다면 무엇으로 차이가 날까요.지금 제 생각은 세 가지예요.어떤 문제를 풀지 정하는 눈, 한 분야를 깊이 아는 도메인 이해, 그리고 만든 것이 실제로 쓰이는지 확인하는 끈기입니다.이 세 가지는 AI가 대신해 ..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67건 사이트 모음 (2026년 현행화)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67건 사이트 모음 (2026년 현행화)

    2014년에 정리해 두었던 영어 공부 사이트 모음을 다시 점검했습니다.12년이 지나다 보니 접속이 안 되거나, 도메인이 다른 곳에 넘어갔거나, 유료로 바뀐 곳이 꽤 많았어요.없어진 사이트는 빼고, 주소가 바뀐 곳은 고치고, 요즘 쓸 만한 사이트와 AI 도구를 새로 넣었습니다.2026년 10월 기준으로 접속 여부를 확인했습니다.사이트 정책은 자주 바뀌니, 무료 범위는 들어가서 한 번 더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영어 어휘 (8개)사이트설명Visual Dictionary그림과 시각 자료로 어휘를 익히는 사전입니다.Impact 영어학습사전예문이 많은 한영, 영한 학습 사전입니다. (http 접속)Cambridge Dictionary영영사전과 번역, 발음, 예문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신규)Oxford Le..

    한 주 동안 블로그 글을 다시 쓰며 알게 된 것들

    한 주 동안 블로그 글을 다시 쓰며 알게 된 것들

    2026년 9월 27일에 블로그를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로 열흘 가까이 지났어요.한 주라고 부르기엔 조금 길고 두 주라고 하기엔 짧은 시간인데, 그 사이에 글을 쓰고 옮기고 고치는 일을 계속 했습니다.이번 글은 그 열흘 동안 느낀 점을 정리해 두는 글입니다.거창한 결론이 있는 건 아니고, 글을 다시 만지면서 "아, 이래서 기록을 하는 거구나" 싶었던 순간들을 적어 보려고 해요. 블로그를 한동안 제대로 돌보지 못했습니다.글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순서로 읽히는지, 어떤 글이 지금 내 생각과 맞는지 스스로도 헷갈리는 상태였어요.그래서 먼저 큰 틀을 다시 잡았습니다.쉬면서 창업 관련 내용을 정리하던 시기, 예약 시스템 기획을 시작한 시기, 그리고 AI 공부를 꾸준히 이어 온 시기까지 시간 순서대로 ..

    블로그를 다시 정리하며 - PM으로서의 생각 기록

    블로그를 다시 정리하며 - PM으로서의 생각 기록

    오랜만에 이 블로그의 예전 글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봤습니다.2019년, 처음 스프린트를 리드하면서 삐걱거렸던 이야기부터, 최근 AI 에이전트 시대의 PM 역할을 고민하던 글까지.쭉 읽고 나니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같은 사람이 쓴 글인데, 문체도 관심사도 꽤 많이 달라져 있더라고요. 사실 이 블로그를 정리하게 된 계기는 단순합니다.방치해둔 글이 너무 많았어요.초안으로 써두고 발행하지 않은 글, 예전에 쓴 글인데 지금 보니 틀린 내용이 섞여 있는 글, 카테고리도 뒤죽박죽이었습니다.언젠가 정리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최근에 시간이 좀 나면서 "이번엔 진짜 정리하자"고 마음을 먹게 됐어요.글을 하나씩 다시 읽으면서 남길 건 남기고, 손볼 건 손보고, 아예 빼야 할 건 빼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

    2024년의 방향 정리, 예약 시스템 기획과 AI 공부 사이에서

    벌써 5월입니다.연초에 세운 계획을 슬슬 다시 열어봐야 할 시기인 것 같아서 이번 글에서는 올해의 방향을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요즘 가장 자주 하는 고민은 시간을 어디에 쓰느냐입니다.한쪽에는 맡고 있는 예약 서비스 기획이 있고, 다른 쪽에는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AI 공부가 있어요.둘 다 재미있고 둘 다 의미가 있다 보니, 오히려 "어느 하나를 줄여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먼저 두 갈래를 각각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적어보겠습니다.첫 번째는 도메인 기획의 깊이입니다.예약 서비스는 겉으로 보면 단순해 보여도 파고들수록 정책이 많이 얽혀 있습니다.영업시간과 휴무, 서비스 소요시간, 직원별 일정, 취소 규정, 알림, 권한 같은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이걸 제대로 알아야 "이 정책을..

    2022년 하반기를 돌아보며, 다시 기획으로 돌아온 이야기

    2023년이 되고 한 달 반쯤 지나서야 지난해 하반기를 정리해봅니다.1년의 쉬는 시간을 마무리한 게 작년 8월이었고, 9월부터는 예약 시스템 기획을 하면서 지냈어요.그 사이에 블로그가 한동안 조용했던 건, 쓸 게 없어서가 아니라 새로 배우는 게 너무 많아서 글로 옮길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이제 조금 숨을 돌렸으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올해는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적어보려고 해요. 쉬는 시간을 정리하면서 다음에 하고 싶은 일로 꼽았던 게 예약과 운영 도메인이었습니다.마침 그쪽 기획을 맡아볼 기회가 와서 9월부터 시작하게 됐어요.어떤 형태로 일하게 됐는지까지 이 블로그에 적을 생각은 없고, 하는 일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제가 맡은 건 한 업장만 쓰는 예약 프로그램이 아니라, 여러 업..

    쉬는 시간 1년을 마무리하며, 남은 것과 남지 않은 것

    회사를 잠시 쉬기로 하고 1년을 정해둔 지 벌써 열한 달이 지났습니다.계획대로라면 8월에 이 시간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한 달 정도 남은 지금 한 번 정리해두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결산이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서랍 속에 들어 있는 것들을 하나씩 꺼내서 "이건 남았다, 이건 안 남았다" 하고 나눠보는 정도예요.솔직하게 쓰려고 하니 자랑할 만한 결과보다 인정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서, 오히려 쓰기 전에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세운 계획은 세 가지였습니다.아이템 탐색, 배운 것 정리, 작게 직접 만들어보기.돌아보면 이 중에서 가장 꾸준히 한 건 정리였어요.책을 읽고 나면 요약을 남기고, 시장 조사를 하면 가정과 계산 과정을 같이 적고, 인터뷰를 해보면 질문을 어떻게 잘못했는지까지 기록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