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ning · PM/Business · Growth
테넌트별 요금제와 기능 제한 설계
예약 시스템을 업장마다 따로 쓰는 구조(테넌트)로 기획하다 보면, 어느 시점엔 반드시 "그럼 요금제는 어떻게 나누죠?"라는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요금제는 가격표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어떤 기능을 누구에게 열어줄지, 한도를 넘으면 어떻게 할지가 함께 정해져야 해요.창업을 정리하던 시기에 가격과 수익 모델을 공부했던 기억이 있는데, 실제 테넌트 구조에 얹어서 생각해 보니 훨씬 구체적인 설계 문제가 되더라고요.이번 글은 요금제를 어떤 단위로 쪼갤지, 변경과 해지 때는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정리한 기록입니다.금액이나 수치는 모두 설명을 위한 가정입니다. 요금제를 설계할 때 저는 제한을 두 종류로 구분하면 훨씬 정리가 쉬웠어요.첫째는 기능 플래그입니다.어떤 기능을 쓸 수 있는지 없는지를 켜고 끄는 성격이에요.예를..
2023년 가트너 10대 전략 기술
미래에는 어떠한 기술이 발전하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요?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듯 가트너에서는 다음 년도 10대 기술 트랜드를 발표합니다. 매년 10월이 되면 가트너에서는 이러한 기술 트랜드를 발표하고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년도의 기업 전략을 세우는 곳도 많이 있죠. 올해도 어김 없이 10월 17일 2023년도의 10대 전략 기술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보이는 기술 트랜드 항목이 보이고 있지만 2023년에 새롭게 부상한 기술들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 "시스템"적인 기술보다 조금 더 "인간"적인 기술이 많이 보이게 되었다? 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그럼 이번에 발표한 2023년도의 가트너 10대 전략 기술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0대 전략 기술가트너에서는 10가지의 전략 기..
피벗한 서비스 사례를 읽고 정리한 공통점
창업 관련 글을 읽다 보면 "처음에는 전혀 다른 서비스였다"는 이야기가 정말 자주 나옵니다.처음 만들던 것과는 꽤 다른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는 식의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이죠.이런 이야기는 결과를 알고 읽으면 매끄럽게 들리는데, 저는 "그 당시에 어떻게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을까"가 궁금했습니다.세부 사실은 기억에 의존하면 틀릴 수 있어서, 이 글에서는 사례를 일반적인 수준으로만 언급하고 읽으며 느낀 공통점 위주로 정리합니다. 먼저 용어부터 정리했어요.피벗은 "망해서 다 접는 것"이 아니라, 가설을 바꾸되 지금까지 배운 것은 가져가는 방향 전환이라고 이해했습니다.린 스타트업에서도 방향을 바꿀지 계속 갈지를 판단하는 시점을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피벗의 종류도 나눠볼 수 있었어요.고객 대상을 바꾸는 경우..
법인과 개인사업자, 창업 형태 고르기 전에 확인할 것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개인사업자로 시작할까, 법인으로 할까" 하는 질문이 꼭 나옵니다.저도 아직 어느 쪽도 정하지 않았고, 그래서 정리부터 해보려고 이 글을 씁니다.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세무나 법률 전문가가 아니고, 아래 내용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차이를 공부하며 정리한 것입니다.세부 요건과 세율, 지원 조건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실제로 결정하실 때는 국세청이나 정부 지원사업 공고 같은 공식 안내와 전문가 상담을 꼭 확인하셔야 해요.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이 되어서야 고민하면 시간에 쫓겨서 주변 말만 듣고 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그래서 아직 시작 전인 지금,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부터 정리해두면 나중에 상담을 받을 때도 더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정답을 찾는 글이 ..
공동창업자와 역할 나누기, 팀 빌딩에서 정리한 기준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자주 읽게 되는 주제 중 하나가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였어요.아이템이나 시장은 공부하면 어느 정도 감이 오는데, 사람 문제는 책을 읽어도 사례를 읽어도 정답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이번 글은 제가 실제로 팀을 꾸렸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읽은 책과 사례에서 정리한 기준을 제 상황에 빗대어본 기록입니다. 초기 팀이 흔들리는 이유를 다룬 글이나 인터뷰를 보면, 기술이나 시장 때문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문제가 이유로 꼽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역할이 겹치거나, 서로 기대한 책임이 달랐거나, 힘들 때 의견이 갈리는 식이죠.물론 이건 읽은 이야기들에서 받은 인상이고, 통계로 확인한 건 아닙니다.저는 기획을 해온 사람이라서,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그래서 누군..
IR 덱 구성, 투자자가 먼저 보는 장표
사업계획서가 "내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는 문서"라면, IR 덱은 "짧은 시간에 핵심만 전달하는 발표 자료"에 가깝습니다.쉬는 동안 투자와 IR에 관한 책과 글, 공개된 사례를 읽으면서 덱의 구성을 정리해봤습니다.제가 투자를 받아본 것은 아니고, 읽고 정리하고 연습해본 내용이라는 점을 먼저 밝혀둡니다.그래도 기획자 입장에서 "슬라이드를 이런 순서로 놓는 이유"를 이해하는 과정이 꽤 재미있었어요. 자료를 보면 대체로 비슷한 흐름이 반복됩니다.제가 정리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표지: 서비스 이름과 한 줄 소개.문제: 누가 어떤 불편을 겪는가.해결: 우리 방식은 무엇이 다른가.제품: 실제 화면이나 사용 흐름.시장: 얼마나 큰 기회인가.비즈니스 모델: 어떻게 돈을 버는가.고객 반응: 지금까지 확인한 신호.경쟁과..
초기 서비스 가격, 어떻게 정해야 할까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그리다 보면 수익원 칸 옆에 꼭 "얼마?"라는 질문이 따라붙습니다.기능은 이리저리 바꿀 수 있는데, 가격은 한 번 정해서 공개하면 바꾸기가 훨씬 조심스러워요.그래서 가격 정하는 방법을 책과 글, 그리고 제가 직접 해본 연습을 섞어 정리했습니다.정답을 찾았다기보다는 "이런 순서로 생각하면 덜 헤맨다"에 가까운 기록입니다. 가격을 정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원가 기반입니다.들어가는 비용에 이익을 더해 가격을 정하는 방식입니다.계산은 명확한데, 고객이 느끼는 가치와는 상관이 없다는 점이 약점이에요.비용이 적게 드는 소프트웨어는 원가로 계산하면 터무니없이 싸게 나오기도 합니다.둘째는 경쟁 기반입니다.비슷한 서비스들이 받는 가격을 참고해서 그 근처로 정하는 ..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로 수익 구조 그려보기
린 캔버스로 문제와 해결책을 정리하고 나니, 그다음에 막히는 질문이 있었습니다."그래서 이걸로 어떻게 돈을 버는가"였어요.기획자로 일할 때는 기능과 사용자 경험에 집중했지, 수익 구조까지 끝까지 그려볼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다시 펼쳐놓고, 가정의 예시로 한 장을 채워보는 연습을 했습니다.이번 글은 그 정리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한 장에 사업의 구조를 아홉 칸으로 나눠 그리는 도구입니다.왼쪽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오른쪽은 "누구에게 어떻게 줄 것인가", 아래쪽은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구조"로 읽으면 편했어요.고객 세그먼트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입니다.가치 제안은 그 고객의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어주는가입니다.채널은 고객에게 어떻게 닿고 전달하는가입니다.고객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