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ning · PM/일하는 방법
협업툴 Notion으로 기획 문서 관리하는 법
기획 문서를 어디에 정리할지는 팀마다 계속 바뀌는 고민거리인 것 같아요.저희 팀도 구글독스, 컨플루언스, 심지어 워드 파일을 이메일로 돌리던 시절을 거쳐서 지금은 노션으로 정착했습니다.정착하기까지 시행착오가 꽤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정리한 노션 활용법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처음에 노션을 도입할 때 팀 내부에서 반대도 있었습니다."또 새 툴 배워야 하냐"는 반응이 많았어요.그런데 저희가 겪던 가장 큰 문제는 문서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거였습니다.PRD는 구글독스에, 로드맵은 스프레드시트에, 회의록은 슬랙 채널에, 디자인 링크는 피그마 댓글에 흩어져 있어서, 새로 온 팀원이 "이 기능 관련 문서 어디 있어요"라고 물으면 저도 한참 찾아야 했어요.노션으로 옮긴 건 툴 자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문서를 서..
PM 회의록, 효율적으로 남기는 방법
회의록을 잘 남기는 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이게 안 되면 팀 전체의 실행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걸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저도 예전엔 회의 내용을 슬랙에 텍스트로 대충 정리해서 올리는 정도였는데, 나중에 "그때 그거 누가 하기로 했었죠?"라는 질문에 답을 못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방식을 바꾸게 됐어요.이번 글에서는 지금 저희 팀이 쓰고 있는 회의록 작성 방법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회의록을 왜 남기는지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사람마다 다른 걸 기록하게 됩니다.어떤 사람은 논의 과정을 자세히 적고, 어떤 사람은 결론만 한 줄로 적어요.저희는 회의록의 목적을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도 5분 안에 무슨 결정이 났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명확히 정했습니다.이 목적을 정하고 나니 회의록에..
리모트 협업 툴 비교 (Notion, Jira, Confluence)
비대면 근무가 늘면서 협업 툴을 새로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저희 팀은 Notion, Jira, Confluence를 각각 다른 용도로 써봤는데,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써보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려 해요.정답은 없고, 팀 성격에 따라 맞는 조합이 다르다는 게 결론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Notion: 유연하지만 규칙이 없으면 무너진다Notion을 처음 도입했을 때는 다들 좋아했습니다.문서, 위키, 간단한 데이터베이스, 칸반보드까지 하나의 툴에서 다 되니까 편했어요.저희는 회의록, 기획 문서, 온보딩 가이드를 전부 Notion으로 옮겼습니다.문제는 3개월쯤 지나자 나타났어요.누구는 페이지 제목에 날짜를 앞에 붙이고, 누구는 뒤에 붙이고, 누구는 아예 안 붙였습니다.검색을 해도 비슷한 문서..
서비스 기획서 템플릿 - 내가 쓰는 방식
기획서를 쓸 때마다 매번 형식을 새로 고민하는 게 비효율적이라는 걸 느끼고, 제가 실제로 쓰는 템플릿을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요구사항정의서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여기서는 좀 더 초기 단계, 즉 아이디어를 사업적으로 정리하는 단계의 기획서를 다룹니다. 1. 한 줄 요약 2. 문제 정의3. 시장/경쟁 상황4. 솔루션 개요5. 기대 효과와 리스크6. 필요한 리소스와 일정 1. 한 줄 요약먼저, 가장 위에 이 서비스/기능이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씁니다."누구를 위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한 문장에 담으려고 노력해요.저는 이 문장을 쓰는 데 보통 제일 오래 걸립니다.한 줄로 못 요약된다는 건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신호더라고요.막상 써보고 팀원에게 읽어달라고 했을 때 "그게 무슨 뜻이에..
분석 도구를 도입할 때 확인할 3가지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분석 도구를 하나 붙여 볼까요"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도구는 많고 소개 자료는 다 좋아 보여서, 막상 고르려면 기준이 없어 막막하더라고요.그래서 도입 전에 제가 확인하려고 하는 세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글이 아니라, 어떤 도구를 만나도 쓸 수 있는 질문 목록이에요. 첫 번째, 이 도구로 어떤 질문에 답하려는가 도구부터 고르면 거의 실패했던 것 같습니다.먼저 우리가 답을 얻고 싶은 질문을 적어 보는 것이 순서예요.예를 들어 "가입 화면에서 사람들이 어디서 나가는가"가 질문이라면, 단계별 이탈을 볼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합니다."어떤 버튼이 눌리지 않는가"가 질문이라면 클릭 위치를 보여 주는 기능이 필요하고요."어떤 사람들이 다시 오는가"가 질문이..
화면정의서(스토리보드) 작성 노하우
화면정의서, 흔히 스토리보드라고 부르는 이 문서를 처음 썼을 때는 파워포인트에 화면 캡처만 붙여놓고 옆에 설명 몇 줄 적는 정도였습니다.그런데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고 화면 수가 많아지면서, 이 방식으로는 개발자도 디자이너도 헷갈리는 지점이 계속 생겼어요.몇 번의 프로젝트를 거치며 정리한 화면정의서 작성 노하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가 화면 번호 체계를 먼저 정하는 것입니다. 화면이 30개, 40개로 늘어나면 화면 번호 체계가 없으면 문서 관리가 순식간에 엉망이 됩니다.저희는 초반에 "화면1", "화면2" 이렇게 순서대로만 번호를 매겼는데, 중간에 화면이 하나 추가되면 그 뒤 번호를 전부 다시 매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지금은 기능 영역별로 앞자리 숫자를 부여합니다.예를 들..
프로토타이핑 도구 고르는 기준
프로토타이핑 도구는 정말 많아서, 새로 시작하려는 분들이 "뭘 써야 하나요" 하고 자주 물어보세요.저도 처음에는 평이 좋은 도구부터 깔아 보다가 시간을 꽤 썼습니다.그러다 알게 된 건 도구 이름보다 먼저 정해야 할 기준이 있다는 점이었어요.그래서 특정 제품을 추천하기보다, 제가 도구를 고를 때 쓰는 기준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같은 프로토타입이라도 보여 줄 대상에 따라 필요한 수준이 달라집니다.팀 안에서 구조를 빠르게 합의하는 용도라면 손으로 그린 스케치도 충분해요.개발자에게 넘길 용도라면 간격과 상태 정의가 정확해야 하고, 사용자 테스트용이라면 눌렀을 때 실제처럼 반응해야 합니다.가정 예시를 들어 볼게요.새 가입 화면의 단계를 줄이는 아이디어를 팀에 설명해야 한다고 해 보죠.이때는 화면 다섯 장을 종..
웹 서비스 기획 시행착오와 도구 정리 (1)
기획 일을 처음 배우던 시절을 돌아보면, 지금이라면 하지 않을 실수를 참 많이 했어요.그때는 일이 서툴러서이기도 했지만, 도구를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습관이 없었던 탓이 컸습니다.이번 글은 시작 단계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거기서 건져 온 도구 사용 습관을 정리한 첫 번째 글입니다.다음 글에서는 일을 조금 더 해 보고 달라진 점을 이어서 쓸 생각이에요.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는 문서 버전이었습니다.화면 설계 문서를 만들어 메일로 보내고, 피드백을 받아 고치고, 다시 보내다 보면 파일이 계속 늘어납니다.이름에 "수정", "최종", "진짜최종" 같은 말이 붙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거예요.가정해 보겠습니다.개발자가 어제 받은 파일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저는 오늘 오전에 고친 파일을 따로 갖고 있다고요.서로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