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Smart Device
이미 많은 국가들이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스마트폰의 보급률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으며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시기에 와 있다고 직감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 발굴과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대중화에 근접한 영역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지능형 로봇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IT 기업들은 이미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했거나 개발 중에 있습니다. 지능형 로봇 같은 경우 높은 가격과 아직 구축되지 않은 생태계 의 이유로 B2C 시장에서는 잠재적인 분야지만, 의료와 같은 전문 서비스 영역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서비스용 로봇의 비중에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5년은 이 두 영역에서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에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3년 25억 달러 규모의 웨어러블 시장은 2016년에 109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워치의 경우 2016년에는 출하량이 3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Canalys)하고 있습니다.
IFR(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에 따르면 전체 로봇 시장에서 서비스용 로봇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3년 14.3%에서 2012년에는 34.9%까지 커졌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산업용 로봇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소프트뱅크에서 발표한 Pepper 로 인해 로봇에 대한 기업과 대중들의 관점이 변하였으며, 개인이 이용하게 되는 개인 서비스용 로봇은 2016년에 840만대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대형 사업자들은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신규 디바이스 개발과 개발된 기업의 M&A 를 추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구글은 미래 지향적인 프로젝트에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 구글 글래스를 선보이며 웨어러블 컴퓨터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로봇 기업들을 대량으로 인수하여 올해는 무인자동차 시연에 성공하는등 디바이스, 로봇 등 모든 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다양한 영역에 걸쳐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공통적으로 스마트워치에 집중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올해만 5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엘지는 웨어러블 헤드셋 톤플러스와 원형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G Watch R'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애플의 경우 올해 드디어 애플 워치를 공개하여 스마트워치 시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였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스마트워치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경쟁 우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확장 기기로서 관련 앱을 스마트폰을 통해 다운 받고, 수집된 정보를 스마트폰에 전송해 결과를 분석하는 등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기존 스마트폰 생태계의 자산을 고스란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휴대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계한 컨트롤러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적 차별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점 입니다.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개선과제로 손꼽히는 배터리의 경우,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수명을 늘린 제품이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모든 스마트워치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동일해 지면서 점차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디자인 적인 요소 정도로 좁혀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스마트워치가 필수 기기로 잡리잡기 위해 기존 스마트폰 이용 형태에서 벗어나 스마트워치와 속성에 최적화된 UX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야 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스마트폰 UI를 그대로 축소하거나 메시지/통화 알림 기능에 그쳐서 안되고, 직관적이고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만의 이용 형태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워치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 또한 주목해야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헬스케어가 가장 유망한 분야로 각광 받고 있지만 헬스케어의 조기 정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용자의 건강정보를 활용하는 데는 의료법 등 제도적인 장벽이 있습니다. 헬스케어 외에 비콘과 같은 M2M과 실내 위치기반 맞춤형 광고, 모바일 결제 개인비서 서비스의 진화도 주목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지능형 로봇 시장은 산업용 로봇 중심에서 서비스용 로봇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문서비스 로봇은 군사, 의료 등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머지 않아 로봇이 가정과 개인의 영역에 깊숙히 들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로봇은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발달해 있습니다. 직업의 정교함과 강한 힘, 위험지역에서의 안정성 면에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였으며, 지능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발전하였지만 이러한 로봇이 개인 영역에 활용 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폐쇄적인 기술 환경 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로봇의 오픈 플랫폼 움직임은 서비스 로봇의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기술들을 개방하여 타 연구소나 기업들과 공유하여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로봇을 개발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조금 더 범용적인 로봇의 등장을 앞당길 것으로 보이며 추후 스마트폰 앱스토어와 같은 형태의 로봇 스토어가 활성화 되게 된다면 로봇의 상용화는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봇의 오픈 플래솜은 추세에 따라 호환성을 높인 로봇의 개발 및 로봇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특허 등록 등 원천 기술을 지키기 위한 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로봇 기반의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안전성 검증과 같은 규제 이슈에 미리 대응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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