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CT 시장
2013년 중국 ICT 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며, 스마트폰 판매량, 이동통신 이용자수 등에서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중국 ICT 사업자들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글로벌 사업자로 자리 잡기를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ICT 를 중국 정부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삼고 ICT와 제조업 융합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선언하였습니다.
IDC는 2013년 중국 ICT 시장 규모는 3,646억 달러(한화 약 400조 원)로, 향후 13.7%의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2015년에는 그 규모가 4,73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중국 ICT 시장이 가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중국의 3G 보급률이 32%에 불과한 점과 SNS, 온라인 게임 등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가 전체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한다면 중국 ICT 시장 성장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버 사업자들은 정보 보안 검열과 같은 중국 정부 정책들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기회로 삼아 BAT로 일컬어지는 중국 3대 대표 인터넷 사업자(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_는 콘텐츠 및 플랫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중국 인터넷 시장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시장은 3대 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이 주도하고 있으며, 단말 시장은 화웨이, 샤오미와 같은 중국 로컬 사업자들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자들의 서비스를 모방하는 전략(Fast Follower)으로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이제는 독자적인 기술 혁신과 해외 사업자와의 제휴를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TDD 방식의 LTE 기술을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중국 단말 사업자들의 가파른 글로벌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세계가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시장도 중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가 단말 및 온라인 결제, 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등의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 됩니다.
또한, 중국은 저가 단말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화웨이, ZTE 등 기존 사업자 외에 최근 샤오미를 비롯한 신생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부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체들은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단말 시장에서 약진 중인 화웨이, 샤오미 등의 중국 사업자들은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저가 단말인 화웨이의 X3, 샤오미의 Mi4 단말은 삼성 및 애플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샤오미의 경우 자사 UI 소프트웨어 혁신도 함께 추진하면서 기존 추격자에서 벗어나, 시장의 선도자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MVNO 경쟁 본격화 및 단통법 통과 등 국내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단말들의 가격적 우위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분야의 경우, 3대 사업자인 BAT의 중국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내 사업자와의 제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자사 메신저 플랫폼인 '위챗', 'QQ'의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게임사인 Activision Blizzard 및 메신저 업체인 Snapchat 등과 협력을 시작하였으며,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관련 해외 기업 인수를 시작으로 모바일 메신저 '라이어왕'의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3월 미국 Tango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인터넷 사업자들은 한국의 우수한 게임, 비디오 등의 디지털 콘텐르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국내 관련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게임 1위 업체인 텐센트는 국내 CJ 게임스, 조이시티 등과 제휴하여 자사 중국 내 게임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비디오 1위 사업자인 바이두 역시 텐센트와 유사한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게임 시장 보다는 SM 기획이나 JYP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자와의 제휴를 더 집중하고 있는 추세 입니다.
한류 열풍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온라인 쇼핑, 결제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알리바바 및 텐센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이러한 시장 수요를 겨냥하여 국내 온라인 쇼핑 사이트나 결제 사업자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텐센트의 경우 자사 결제 서비스인 '텐페이'를 확장하기 위해 국내 PG인 다날과 국가간 결제 서비스 제휴를 하였으며, 알리바바 역시 이미 국내 KG 이니시스, 카페24 등과 제휴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11월 한ㆍ중 양국 간 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FTA가 타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 간의 거래 장벽이 낮아 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FTA는 양국 간 디지털콘텐츠 교류 활성화 및 전자상거래를 촉진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국내 전자상거래, 콘텐츠 등의 시장에 대한 거래, 투자가 더 활바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FTA를 통한 중국 시장 개방으로 국내 사업자들의 진출이 용이해 질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업체들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호 정책도 강화되어 국내 사업자들에게는 중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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