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2014년에 양적인 측면에서 정점에 달하고 2015년에는 질적으로 성장하는 플랫폼 측면이 많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메신저와 간단한 서비스만 제공하던 메신저 서비스가 광고, 금융, 쇼핑 등의 다양한 사업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다음카카오, 라인 등 메신저 사업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열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마이피플은 2015년 2월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료 함) 또한, 보안, 쇼핑 등을 강화한 영역별 특화 메신저들이 시장 다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2015년 입니다.
웹에서 기본적인 포털과 사이트의 게시판 형태가 사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다면, 모바일 시장에서는 메신저가 통합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신저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게임, 결제 등 다양하나 분야를 아우르면서 모바일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화장하는 데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결제 관련 변화가 2015년에 가장 중점적으로 주목해야 할 항목입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해외 업체들에게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금융 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자금융규제 완화 정책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방화벽, 키보드 보안, 백신 의무화 등의 규제가 단계적으로 업어지고 업계 자율 보안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금융융합 민ㆍ관 협력체'를 구성하고 금융 융합 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계획하고 있어 2015년은 모바일 메신저의 결제 금융 관련 서비스에 대한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사용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카카오톡 과 글로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라인의 가입자가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카카오톡은 2.5억명 이상, 라인은 7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라인과 달리 카카오톡은 국내 메신저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톡과 라인은 주력시장인 한국(카카오톡 92% 점유)과 일본(라인 72% 점유)에서 성공한 메신저 수익 모델을 해외 시장에 맞게 로컬라이즈하는 전략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중국의 위쳇 메신저 또한 글로벌 시장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바일 성장세가 가파른 동남아와 남비 지역을 중심으로 주도권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모바일 시장이 안착된 북미, 유럽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메신저 강자인 왓츠앱, 바이퍼가 메신저 본연의 경쟁력으로 시장을 점유중인데, 2014년에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각각 인수되면서 기존 메신저 전략의 변화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카카오와 다음이 다음카카오로 합병하면서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펼쳐질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두 양강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두 진영 모두 영향력 있는 포털과 메신저 사업을 영위하며 모바일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2015년 두 진영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그 경쟁의 중심에는 모바일 메신저가 주요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두 업체는 공통적으로 기존 사업 영역이 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은 기존 PC기반의 사장에서 모바일로 체질 전환을 하며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카카오와 손을 잡았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 사업자지만 매출에서 라인은 매출의 대부분을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벌어 들이고 있어 새로운 수익 시장을 개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이에 두 진영은 모바일 메신저를 필두로 인터넷 서비스 역량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는 '메신저의 플래폼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모바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두 메신저 업체가 최근 발표한 사업 비전과 서비스 행보를 살펴보면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색을 갖춰가는 메신저는 동시에 O2O(Oline to Offline)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를 위한 시작으로 우선 결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바일 결제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택시 호출 등의 O2O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 요소로, 가입자들의 이용 형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창출합니다. 또한, 보안이 전제 될 시 결제 정보에 민감한 가입자들을 Lock-in 시키는 효율적인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다음카카오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송금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를 마련하였으며, 라인 역시 경쟁적으로 '라인페이'를 준비하며 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제 기능을 필두로 다양한 서비스와 결제, 메신저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O2O 비즈니스 모델을 2015년의 핫플레이스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 국내 주요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이 모바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특정 영역에 전문화된 메신저의 출현과 약진이 기대되면서 시장 다변화의 움직임도 예상됩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의 56.2%는 사용 목적에 따라 2개의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령별, 특성별로 특화된 메신저가 사용자들의 니즈를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료 메신저를 미끼로 확보한 사용자 트래픽을 수익 모델로 연결하기 위해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려는 사업자들의 니즈와 달리 사용자들은 지인들과의 원활하고 빠른 의사소통을 위해 이용하는 메신저가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전의 왓츠앱과 마찬가지로, 2014년 11월 기준 국내 113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텔레그램은 앞으로도 광고나 유료화 없이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메신저 시장은 사용자가 찾는 궁극적인 메신저 기능을 가진 메신저와 사업자의 니즈를 반영해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된 메신저로 양분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양한 메신저가 등장함에 따라 연령별, 이용 형태별 특화 메신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10~20대들의 이탈현상이 두드러지자 개인정보 노출을 싫어하는 이들을 타겟으로 익명ㆍ가명 사용이 가능한 메신저를 개발 중입니다. 또한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메신저를 출시하고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삼성폰에서만 가능한 메세징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OS 및 단말 특화 메신저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2015년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특화 메신저는 꾸준히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존 메신저 업체의 경우, 특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메신저 외에 다른 버전의 메신저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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